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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 보복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 김 회장은 오늘 새벽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습니다. 이재석 기자입니다. <리포트> 구속영장이 발부돼 경찰서로 이송되는 길. 김승연 회장은 짤막하게 심경을 밝혔습니다. <녹취> 김승연(한화 회장) : (심정이 어떻습니까?) "담담합니다."' 보복 폭행 혐의 일부를 시인했다고도 했습니다. <녹취>김승연(한화 회장) : (오늘 일부 혐의 사실을 시인하셨죠?) "네." 경찰관들에게 양팔을 붙잡힌 채 경찰서로 이송된 김 회장은 구속된 사실에 충격을 받은 듯 굳은 표정으로 일관했습니다. <녹취> 김승연(한화 회장) : (진술을 바꾼 이유는요?) "..." 대기업 총수가 일선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. <녹취> 김승연(한화 회장) : (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신다면?) "할 말이 없습니다." 보복 폭행에 같이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화그룹 경호과장 진 모 씨도 김 회장과 함께 구속됐습니다. 김 회장과 진 씨는 유치장 2층 7호실과 6호실에 각각 분리 수감됐습니다.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.